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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스크랩] 안재욱 / 친구

눈보라꽃 2008. 12. 21. 09:55

  
 

    안재욱 / 친구



    괜스레 힘든 날 덧없이 전화해
    말없이 울어도 오래 들어주던 너
    늘 곁에 있으니 모르고 지냈어
    고맙고 미안한 마음들



    사랑이 날 떠날때 내어깰 두드리며
    보낼줄 알아야 시작도 안다고
    얘기하지 않아도 가끔 서운케 해도
    못 믿을 이세상 너와난 믿잖니



    겁없이 달래고 철없이 좋았던
    그 시절 그래도 함께여서 좋았어
    시간은 흐르고 모든 게 변해도
    그대로 있어준 친구여



    세상에 꺽일때면 술 한잔기울이며
    이제 곧 우리의 날들이 온다고
    너와 마주 앉아서 두 손을 맞잡으면
    두려운 세상도 내 발아래 있잖니



    세상에 꺽일때면 술 한잔 기울이며
    이제 곧 우리의 날들이 온다고
    너와 마주 앉아서 두 손을 맞잡으면
    두려운 세상도 내 발아래 있잖니

    눈빛만 보아도 널 알아


    어느 곳에 있어도 다른 삶을 살아도
    언제나 나에게 위로가 되 준 너
    늘 푸른 나무처럼 항상 변하지 않을
    널 얻은 이세상 그걸로 충분해
    내 삶이 하나듯 친구도 하나야


출처 : 이반성 초등학교 43회동창회
글쓴이 : 순수 원글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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